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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개의 무인도
뻘글-9 본문
*김포로 이사를 한다.
3년 가까이 살아온 용인을 뒤로 하고 김포로 간다.
이제는 더 이상 지역 이동 없이 정착해야지.
이사도 잘 마치고 일도 구하고 돈도 다시 제대로 모아서
월세에서 전세로, 전세에서 자가로 갈 때까지
조바심 내지 말고 차근차근 가보자.
*우한폐렴 때문에 덕질이 순탄치 않다.
좋아하는 가수의 공연도 언제쯤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지 짐작이 안되고
좋아하는 배우의 작품도 언제쯤 소식이 들려올 지 짐작이 안된다.
말 그대로 이도저도 못하고 가만히 숨죽이고만 있는 느낌이다.
덕질을 멈출 생각은 없는데
의욕이 같이 떨어질까봐 염려된다.
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드는 생각은 역시...
착한 중국인은 죽ㅇ... 뭐 그렇다고 한다.
*우한폐렴이 나한테 직접적으로 끼치고 있는 영향이 하나 더 있는데
취미라 적고 본업에 가깝게 하고 있는 유튜브가
영상을 찍으려고 해도 사회적거리두기 개편안 4단계 적용이 되니
촬영스케줄을 잡기가 무척 애매하다.
머리속으로 기획하고 있는 것들이 영상으로 나올 때 그 뿌듯함이
유튜브를 계속하게 되는 원동력이 될 텐데
그 원동력이 될 기회 자체를 봉쇄당하는 느낌이라 착잡하다.
대체 컨텐츠도 생각해놓은 건 있는데
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몰라서
대체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와버린 느낌이다.
*김포로 이사가는 걸 적고 나니 문득 아쉽다는 생각이 든 게
근처에 크린토피아가 있기는 있는데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멀고 차로 가자니 좀 애매하다.
당장은 그게 가장 아쉬운 점...
그래도 그 주변에 차량정비도 가깝고 식당도 많아서 그건 나름 괜찮음.
잘 적응해가면서 살아야지.